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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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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주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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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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룰루홀덤 포인트홀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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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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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-06-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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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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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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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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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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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눈을 감았는데도, 빤히 보는 게 느껴지던데?”어느덧 재하의 입가에 느른한 미소가 걸렸다.금방이라도 입을 맞출 것처럼 다가오는 재하를 보며 몸을 뒤로 뺐다.“잠깐만요. 아직 머리 덜 말렸어요.”“괜찮아.”내게는 바짝 말려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잔소리할 땐 언제고.능청스럽게 대답하는 재하의 모습에 입을 삐죽거리며 몸을 기댔다.재하는 내 양팔을 끌어당겨 내가 그의 목을 감도록 만들었다.전보다 가까워진 재하의 두 눈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.“머리가 다 마르기까지 못 참을 것 같아서 그래요.”그는 반쯤 감은 눈빛으로 고개를 비스듬히 숙여 다가왔다.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으려던 찰나였다.- 딩동.누군가가 룸을 찾아온 건지 벨이 울렸다.불현듯 세탁물을 맡기기 위해 프런트에 전화했던 것이 떠올랐다.“아, 내가 젖은 옷을 드라이 맡기려고 불렀어요. 세탁물 가지러 왔나 봐요.”하필이면 이런 타이밍에 오다니. 머쓱한 마음에 재하의 품 안에서 나오려고 했다.짙은 한숨을 내쉰 재하가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나를 붙잡았다.그는 전보다 더 강하게 날 옭아맸다. 어디에도 갈 수 없도록.“재하 씨? 밖에서 직원이 기다리는데요. 나 세탁물만 건네고 올게요.”룰루홀덤 그와 시선을 마주하기를 잠시, 또다시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.우리를 재촉하는 듯한 상황 속에서 낮은 한숨을 지은 재하가 나를 대신해 일어섰다.“내가 나갈게요.”그는 세탁물을 챙겨 나가는가 싶더니, 다시 돌아와 짧게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.그리고 귓가에 속삭였다.“기다리고 있어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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첨부파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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